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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회고

[2020 회고] 1. 개발자로 2020 되돌아보기

[ 2020 되돌아보기! ]

 

00. intro

그리 특별한 해는 아니었다.

'졸업 전 취업'이라는 목표가 있었는데,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해서 그런가 (너무 목표지향적인가.. 🤔)

쉽게 좌절하는 성격은 아닌지라.. 기가 꺾이거나 슬럼프가 오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뭐 만해도 잘 되던 작년, 재작년과는 조금 달라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푸념을 늘어놓아도 그 상황에 다시 마주한다면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1년 동안 취업준비를 해본 덕에 면접도 보면서 내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고, 개발자 대 개발자로 좋은 말도 많이 듣고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도 할 수 있었다.

 

표면적으로 보기엔 뭐 엄청 대단한 게 있는 건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 기록을 하며 그 속에서 의미를 헤아려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어차피 난 앞으로 적어도 반년에서 일 년 동안은 취업준비를 해야 한다. 나의 1년을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서 앞으로의 1년을 계획해 보아야겠다!

 

 

01. 넥스터즈

| 16기 - 토닥토닥

넥스터즈 지원과 합격은 사실 나에겐 큰 도전이었고 성취였다. 들어갈 만큼 실력이 늘었다는 것 자체도 참 좋았는데, 함께했던 팀원들이 정말 한 명 한 명 너무 주옥같다. 소중해 ʚ(ȉˬȉ⁎)ɞ˒˒ 

 

16기 마지막날! 토닥

이제 졸업을 앞둔 나는 대외활동을 하면 연장자 축에 속하는데, 우리 팀에서는 내가 막내였고 혼자 학생이었다. 솔직히 언니, 오빠들을 많이 만나 보았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었는데 이게 나이 문제가 아니라 학생과 직장인의 간극이 참 커서.. 편해지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다.

 

멤버 한명한명이 참 개성 있고 역할이 뚜렷하다. 본인의 일도 정말 잘한다. 능력자들이다 😶

팀원들이 다 넥터에 터를 잡고 계셨던 분들이시라 넥스터즈의 시스템 자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프로젝트 기한 안에 끝낼 수 있도록 기획단에서도 쳐낼 것들은 일찍이 쳐냈다. 그리고 빠르게 기능을 완성하고, 출시하고 추가 기능까지 빠르게 개발했다. '애자일' 그 자체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야 아키텍처를 적용한다던가, 여러 트렌디한 안드로이드 기술 스택들을 어느 정도 다룰 수 있지만, 당시만 해도 그런것들은 스터디나 혼자 공부를 통해 이론적인 지식만 가득하고 활용할 줄은 몰랐다. 함께 안드로이드 개발을 했던 언니는 이런 나에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정말 많은 것을 알려줬다. 개발을 들어가기 전에는 과제를 내 주면서 피드백해주고, 개발 시작 후에는 코드를 하나하나 리뷰해주며 방향성을 잘 잡아줬다. 회사일과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것도 쉽지가 않을 텐데.. 거기에 학생 한 명을 멘토링까지 해주고 있으니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시도 때도 없는 내 질문에 열심히 답해주고, 뭐만 해가면 잘한다고 칭찬해주던 칭찬 봇 지영언니ㅠㅠ (좋은 일이니까.. 실명토쿠)

실력적으로 많이 성장 한건 당연하고, 언니를 보며 나도 언젠가는 조금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가 아는 것을 기꺼이 줄 수 있는 개발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언니의 도움을 받아, 그리고 다른 팀원들의 노력 덕분에 발표날 전까지 서비스를 무사히 출시할 수 있었다.

 

귀여운 우리 토닥이

토닥이 서비스 출시 후, 코로나가 엄청나게 심해지기 시작했다. (1차 대유행 시즌이었다) 아무래도 토닥이가 병원, 약국 관련 서비스이다 보니 이를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팀원들의 의견 + 외부 의견들을 듣고 선별 진료소, 마스크 재고 등의 기능을 추가하기로 결정하고 한 달 정도 추가 디밸롭을 했다. 모든 팀원들이 으샤으샤 하며 열심히 개발을 해나간 덕에 이것도 기한안에 잘 마무리가 되었다.

중간에 구글놈..의 코로나 정책 때문에 앱이 한번 내려가서,, 다시 올리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문제들이 있긴 했다. 코로나 코인 타려다 토닥이가 사라져 버릴 뻔했다.

 

여하튼- 서비스 출시는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다운로드 수는 뿌듯함과 두근거림을 줬다. 길진 않았지만 추가 디벨롭을 하고, 유지보수를 하는 과정까지 모든 게 처음이라 설레었다. 그리고 재밌었다. 토닥토닥 프로젝트를 하며 '내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졌다.

내가 만들어서가 아니라!! 좋아서!! 편리해서!! 나는 아직도 잘 쓰고 있다 ㅎㅎㅎㅎㅎㅎ.ㅎ

 

롤링페이퍼 낭독회 하는 토닥s

팀원들과는 계속해서 잘 지내고 있다. 같이 수다도 많이 떨고 구글밋으로 작업도 한다! 얼마 전에는 온라인 파티도 했다.

함께한 팀원 덕분에 나는 개발 인생에 있어서 손꼽을 정도로 큰 성장을 했고 시야도 많이 넓어졌다. 

항상 고맙고 소중한 팀원들이다.

 

 

| 17기 - 루끼

두번째 넥스터즈는 루틴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서비스인 '프루틴' 을 개발하는 루끼팀에서 하게 되었다.

나는 정말.. 가위바위보를 안하면 팀빌딩을 할 수 없나보다 ¯ࡇ¯  운이 좋게도 가위바위보에서 이겨 (..ㅎ) 원하는 팀에 들어갈 수 있었고, 이번에는 안드로이드 개발자 3명이 함께 개발을 하게 되었다! 함께 하게된 안드개발자 중 한명은 21살(...) 이었다. 20살에 넥터에 들어왔다고 했다.. 허허.. 실력도 뛰어나다 허허..허ㅓㅎ허.. 나머지 한분은 안드를 정~~말 잘하는 현직자분이셨다.

 

//작성중

 

02. SOPT

| CADI

좋은 경험이었지만 아쉬움도 컸던 프로젝트이다.

아이템이 마음에 들었기에, 앱잼이 끝나고도 반년 정도 같이 출시(창업?)를 목표로 서비스를 디벨롭시켰다.

서비스를 기획하는 경험은 새롭고 흥미로웠다.

그러나 길어지는 프로젝트 기간에 지쳐 그만두게 되었다. '기획'은 흥미로운 분야지만 내가 잘 아는 분야는 아니었고, 서비스가 방대해서 준비할게 너무 많다 보니 6개월 동안 코드는 거의 만져보지도 못했다. 개발을 하고싶어서 팀에 들어온건데.. 개발을 못하고 있으니 답답했다. 토닥토닥을 하면서 '기획' 이라는 분야에 대해 흥미가 가득인 상태였는데, 너무 만만하게 봤구나 싶기도 했다. 공부할 것도 많았고 추상적인 이론들이 많아서 이 뚝딱거리는 이과 머리로는 이해하기 힘든 것도 많았다.

 

그래도 배운건 많다.

아이디어를 디벨롭해 나가는 것이 기획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팀과 서비스의 벨류를 정하고, 유저 인터뷰를 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모든 과정들..  우리가 서비스 개발을 할때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기획의 일부분이고, 하나하나가 매우 체계적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방법론들이 존재하고 또 그것들 중에 정답은 없다는 것도. 이때 배운것들은 따로 정리 해 볼 예정이다.

 

사실 작년이었으면 그냥 끝까지 했을 것 같다.

하지만 작년의 경험을 통해.. 포기할 건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내려놓았다. 취준과 졸작을 하면서 동시에 서비스를 기획적으로 다듬고, 개발도 빠르게 완성할 자신이 없었다. 아쉽기도 했고, 남아있는 팀원들에게 미안하기도 했지만, 프로젝트를 마무리 해야했을 시기에, 개발을 이제 막 시작한 상황에서 더 이상은 힘들 것 같았다. 초기셋팅과 탭 하나의 기본적인 기능만 마무리하고 팀과 작별인사를 했다.😥

 

친구들이 잘 마무리해서 출시 된 캐디 서비스를 얼른 보고싶다. ㅎㅎ

 

 

| 26기 - 기획파트

23기부터 활동했던 솝트에서 안드/안드/서버 파트에 이어 26기는 기획파트에 지원해서 활동하게 되었다. 

사실 초반에만 해도 앱잼 PM까지 하게 될 줄 알고 네트워킹도 열심히하고 다른 활동도 열심히 했는데, 뒤에 언급하겠지만 앱잼기간에 더 중요한 다른일정과 겹치게 되고, 생각보다 활동하는 동안 제대로 된 서비스기획을 만들어 놓지 못해서 앱잼은 참여하지 못했다.

 

기획파트의 세미나는 신선했다. 매번 숨가쁘게 타자를 따라치고, 친구들에게 모르는 것 물어보고, 가르쳐주고를 반복하던 개발 세미나와는 달리 기획파트는 자신의 생각을 맘껏 뽐내고, 깊게 고민하고, 서로 대화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예상치못한 더 새로운 아이디어, 피드백들이 나왔다.

잘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보니 그 사이에서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확실히 재밌었다.

 

기획 파트를 하면서 구체화 해 보고 싶은 아이디어가 많이 있었는데, 단순히 아이디어만으로는 되는게 아니였다. 내가 만들고 싶은 아이디어들은 사이드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싶은.. 그정도의 느낌이었던 것 같다. 개발자 입장에서 기획을 한다는 피드백도 몇번 들었다.

사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내가 서비스를 기획자체를 좋아한다는 것 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서비스를 더 좋은 것으로 만들기 위해 보완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03. 스터디

| Kotlin, 안드로이드 아키텍처 스터디

코로나 때문에 학교 강의가 온라인이 되어버리자 '학교 오프라인 될 때까지만 하자'고 제안하며 캐디 안팟 친구들이랑 갑작스럽게 시작했다. 그리고 끝나지 않는 코로나 덕에, 일주일에 한두 번씩 4개월 정도 꽤 오랜 기간 했던 스터디다. 

 

그냥 차곡차곡 쌓인 자료들이 뿌듯해서.. 헤헤

 

스터디가 오전부터 시작해서 2-3시간 정도 했는데

애들이 스터디 전날엔 무조건 밤새서 왔다 (물론 나도 포함)

 

정말 스터디란 스터디는 다 해본 것 같은데 아마 내가 했던 스터디 중 가장 꾸준하게 참여했고, 열심히였고, 유익했던 스터디가 아닐까 싶다.

말이 좀 웃기지만 서로 창피할 거 없는 친구들끼리 철판 깔고 시작한 스터디다.

내가 모르는 걸 다른 사람들한테 티 내기가 싫으니 기초 스터디를 하자고 하는 게 참 어려웠는데 이 친구들과 함께해서 좋았다.

 

 

| 알고리즘 스터디

대부분의 넥스터즈에서 알게 된 사람들은 현업자였다. 그런데 이 스터디는 스터디 특성상 취준을 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대부분 또래로 구성되어 있다.

언어가 JAVA,Kotlin 이라 그런지.. 대부분이 안드개발자였고, 단순히 알고리즘 공부만 한 것이 아니라 면접을 보고 오면 면접 자료도 공유하고, 면접 준비, 코드 리뷰 등을 해 주면서 서로서로 도움을 많이 주고받았다.

 

'개발'처럼 아는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심지어는, 몰라도 구글링까지 해가며 알려 주는...ㅎ) 분야가 또 있을까 싶다.

 

04. 학년 🎓

솔직히 학교 강의에서 한 프로젝트 치고 뭐 제대로 굴러간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했던 졸작, 강의 팀플들은 팀원들을 너무 잘 만나서 그 과정과 결과가 모두 만족스럽다.

상호보완적이었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내가 개발을 하고 보고서를 쓰면 일정을 잘 처리 해주고 그 외에 필요한것들도 잘 준비 해 줬고,

//작성중

 

2학기 때는 잠시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중간고사부터 기말고사 시즌까지 학교를 나갔었는데, 

너무 흥미없는 교양과목이라 재미도 없고.. 해서 수업을 열심히 듣지 않았더니 성적이 난리가 났다. ㅎ..

그냥 오랜만에 학교 가서 동기들 얼굴 좀 봤다.

 

학교생활을 마무리하는 글은 따로 하나 작성해 보아야겠다.

 

05. SOPT 앱 잼 멘토 & 드로이드 나이츠 컨트리뷰트

사소하지만 기억하고 싶어서 묶어서 기록하기

 

| 앱잼 멘토링

사실 SOPT 26기 활동도 하긴 했는데.. 졸프 & 넥터와 겹치게 되고, 기획파트로 참여하다 보니 개발 취준생의 입장에서 3주 동안 개발을 못하게 되는 게 너무 걸려서 (ㅜㅜ) 앱잼은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졸프가 끝나는 시점부터 1주일 동안 앱잼 멘토링을 하게 되었다.

 

흡.. (쉽게 감동받는 편)

팀당 한두시간씩 잘 해결되지 않는 이슈들을 같이 해결해 보았다. 어떤 팀에서는 그냥 밤을 새기도 했다.

절반은 나도 격어본적이 있었던 이슈였다면, 절반은 나도 처음보는 이슈였다. 다른 사람들이 짠 코드를 이해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게 쉽지는 않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빠르게 해결 방향을 제시해 줘야 할때는 식은땀도 났다. 

그래도 다른 개발자 친구들과 같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더 많은 고민을 해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일주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부가 많이 됐다.

 

| 드로이드나이츠 컨트리뷰트

드로이드 나이츠는 지영언니가 소개를 해 줘서 이슈 하나를 맡아 기능을 하나 맡게 되었다.

사실 뭐 별거 없다. 기능은 아주 간단했기에.. ㅎㅎㅎ.. 그래도 처음으로 모르는 사람들에게 내 코드가 공개된다는 사실에, 많은 고민을 하고 PR을 날렸다. 작성했던 코드에 대해 운영자분께서 코드리뷰를 해 주셨는데, 보이지 않는 부분, 후에 수정 될 수 있는 부분까지 고려해서 어디를 수정하면 좋을 것 같다고 리뷰를 해 주시는 것을 보고 '아 이게 현업자와 나의 차이구나' 를 느꼈다.

리뷰해주신 내용이 이해가 잘 가지않아 추가로 질문을 하면, 그것도 참 세세하게 답변 해 주셨다.

 

코드를 작성한 부분은 많지 않았지만, 최대한 깔끔하고 읽기좋은 코드를 짜기 위해 로직도, 기술적으로도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아주 작..긴하지만 ㅎㅎ.. 컨트리뷰트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향상했고, PR을 날리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앱컨트리뷰터 리스트에 내가이따! *.*

 

 

06. 외주

| KB

외주와 프로젝트 그 사이.. 앱의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새로운 주제의 개발을 하다보니 재밌었지만 내가 기대했던 것 과는 달리 그리 퀄리티 있는 코드가 나오지 않아 조금 속상했다.

프로토타입이다보니 보여주기용이라 그런지.. 기능구현에 집중을 해야 했다.

이제까지 공부 해 왔던것을 보여주는 앱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도 개발로 돈을 벌었다는게 뭔가 신기했다.

하지만 앞으론 이런 프로토타입 만드는 외주는 안하게 될것 같다는 것이 결론 하핳..

 

TMI

@ : 9월에 했던 프로젝트의 정산을 아직도 못받았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 : 넵 실화입니다!

 

07. 취준

사실 뭐 1년 내내 했으니까.. 2020년의 5할은 차지한.. 요놈... 

 

취업을 만만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휴학했을때 이런저런 수상경력, 프로젝트 경험 기사자격증이나 영어점수 같은 것들 까지 다 준비를 해둬서 취준시즌에 알고리즘만 좀 풀고 자소서 좀 쓰고 그러면 되는줄 알았다.

착각이였다^^^...

 

공채시즌도 아니였고.. 개강도 하기전 방학시즌에 가볍게 지원해본 네이버 상시채용에 서류가 붙어서 바로 면접을 보게 되었을때까지는 잘 몰랐다. 면접을 보면서 뭔가 잘못되었다는걸 인지하게 됐다.

학교다닐때 그렇게 싫어하고, 대충 들었던 CS 과목들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계속 하시는데

 

// 작성중

08. outro

2020년은 '멘토'를 참 많이 만났다. 그렇다보니 실력이 빠르게 성장했고, 개발쪽으로 시야가 많이 넓어졌다. 그리고 그분들이 '개발' 을 대하는 태도에서 많은 것들을 느꼈다.

또한 취업을 위해 진로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다보니 '나'를 알아가는 시간도 많았던 것 같다. 내가 하고싶은것, 해야하는것 과 같은 것들이 어느정도 틀이 잡혔다. 그 틀이 잡히다보니 취업을 위해 맹목적으로 하던것들에 의미가 생겨 더 열심히 하고있다.

 

열흘도 남지 않은 2020을 어떻게든 의미있게 보내보고자 이것저것 하고있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싶고, 글을 '잘'쓰는 연습을 하기위해 '한달쓰기 프로그램도 하고있고, 지인의 소개로 멘토링도 하고있다. 멘토링도 내가 원하던 방식으로 진행 되고 있어 만족스럽다! 이제까지 배웠던 것들을 한번 정리하고 싶었는데.. 정리는 물론 그 이상으로 배울 것도 많을 것 같다.

 

 

작년 혼자 기록했던.. 회고 중 일부

 

회고 쓰던 도중 메모장을 보다 작년에 쓴 회고를 발견했다. 회고를 쓴것 자체를 잊고있었다 ...

거의 2페이지 꽉꽉 채워서 썼는데, 저걸 잊다니 ...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기 위해 다듬고 다듬고 다듬는 글을 쓰는 것과 생각나는대로 적었던 글은 확실히 차이가 있나보다. 저때나 지금이나 글못쓰는건 똑같다 ㅋㅋㅋㅋㅋㅋ 귀여운.. 나..

 

작년의 나는 예언가였나보다 껄껄.. 2020 올해 경험한 모든것들이 다 성장의 과정인데 너무 취업에 집착하면서 스스로를 내리깎았던 것 같다. 내년에는 올해 내가 정한 스스로의 기준. 그것들을 중심으로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고 아픈말들에 떠밀려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의 한 해를 어떻게 채워나갈지는.. 좀 더 고민해 보고 2021년 다짐글을 작성 해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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